홍대를 더 홍대답게, 페스티벌 THE SUB
Interview

홍대를 더 홍대답게, 페스티벌 THE SUB

프리랜서 기획자 유모라의 2025 THE SUB 기획 비하인드

2025-10-09정재윤

2025 페스티벌 THE SUB

야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뜨거운 햇볕이나 푸른 하늘 아래, 사랑하는 음악과의 만남은 매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는데요. 10월에는 야외 페스티벌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페스티벌이 찾아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스쳐가는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수면 밑 서브컬쳐를 다루고 있는 페스티벌 THE SUB가 그 주인공입니다.

문화기획자, 유모라

Q.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모라입니다. 프리랜서 기획자로서 공연, 축제, 전시, 마켓, 포럼 등 다양한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줄여서 홍우주라고 부르곤 합니다. 홍우주와 2016부터 함께해서 어느덧 9년째네요. 그동안 많은 일들을 했지만, 최근에 홍우주에서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페스티벌 더 서브와 예술학교 A.L.T.O.입니다.


Q.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홍대씬의 건강한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인데요. 어떤 가치와 방향성을 가지고 일하는 곳인가요?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음악가, 미술가, 시인, 극작가, 디자이너, 기획자, 공간운영자,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조합원으로 모여있는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조합원들 중에서는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 과거형인 사람도 있고, 예술 관련 일을 하지는 않지만 마포구에서 살거나, 자주 놀러 오는 분들도 있고요. 모든 조합원의 공통점은 홍대앞 문화예술씬의 가치를 알고 있다, 홍대앞의 문화예술생태계의 지속을 바란다는 점이에요.

홍대앞이라고 하면 홍익대학교 앞 인근의 지역적 범위를 떠올리시겠지만, 홍대앞은 단순한 지명이 아닙니다. 1980년대부터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작업실, 카페,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등을 만들고, 공연과 전시, 거리 예술, 소규모 축제 등을 스스로 기획하며 창작의 실험을 이어온 문화적 실천의 현장이에요.

홍우주가 생각하는 홍대앞 정신은 창의성, 다양성, 독립성, 자발성, 주체성, 저항, 연대로 표현하고 있어요. 홍대앞 문화예술씬의 역사를 보면, 예술가들이 단순한 창작이나 협업을 넘어서 사회적 질문을 제기하고, 동시대의 문제에 예술로 응답했던 걸 알 수 있어요. 홍우주 조합원들 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주류 문화와 제도적 관성에 저항하고, 타인과 사회에 연대하는 감각을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고요. 홍우주의 창립 배경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펼쳐온 사업과 활동 또한 그런 가치와 방향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모라님이 어떻게 홍우주에 합류하게 되셨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제가 홍우주에 합류할 때는 홍우주가 창립한지 2년째 되었고, 아직 사무국이 없을 때에요.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문식님 혼자서 사업을 이끌고 있었고, 그 사업의 규모를 키워야 할 타이밍이 와서 사무국을 조직하려고 하셨는데, 마침 제가 백수였고, 서교동에 살고 있었고, 홍대앞 문화예술씬에 대한 애정이 그득했고, 술을 잘 마셨고, 젊고 맹랑했기에 홍우주에 합류하게 되었죠.


Q. 홍우주에서 활동하시며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그 일은 모라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의도로 출발한 활동일까요?

페스티벌 더 서브를 제외하고 말하자면 두 개가 있어요.

첫 번째는 스타카토에이치입니다. 홍대앞 문화예술씬의 사람과 공간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독립출판 5주 마스터, 공모사업 기획서 쓰기, 만화 그리기, 영상 편집 배우기, 음악 만들기, 전업작가로 사는 노하우 토크, 예술가를 위한 법률 안내, 맥주 마시면서 요가하기, 젠트리피케이션과 부동산 테마로 보는 상수동 골목 투어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공상온도, 제비다방, 라움트, 벨로주, 안티카페 손과얼굴, 이리카페, 카페 언플러그드, 요가원, 라이브클럽 등 홍대앞 이곳저곳에서 열렸어요. 스타카토에이치 깃발을 들고 사람들과 동교동, 서교동, 합정동, 상수동, 망원동 골목을 누비기도 하고요.

2017년에 오픈했는데 2년 동안 강연, 워크숍, 투어를 50개 런칭했으니까 많이 바빴고,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주로 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던 때라서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들과 홍우주의 접점이 제일 많았던 때 같습니다. 스타카토에이치 운영이 종료되고 몇 년 뒤에 홍우주는 몰라도 스타카토에이치는 알고 있었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스타카토에이치의 강사로 왔던 사람, 워크숍 수강자로 왔던 사람, 공간을 빌려준 사람, 인스타 좋아요 누르던 사람 등등 홍우주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수도 많았고요. 그렇게 만나서 홍우주 안에서, 밖에서 같이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만들고, 활기찼던 시기였어요.

두 번째는 D.I.Y. 뮤직 가이드북입니다. Do it yourself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에요. 가상의 캐릭터 뮤지션 ‘김인디’가 등장하고, 김인디가 생애 최초 버스킹을 하고, 오픈마이크도 서보고, 홈레코딩 음반 제작을 하고, 단독 공연을 열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가 밴드를 결성하면서 맞닥뜨리는 고민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쓰였죠. 음악가 단편선, 일렉트릭 뮤즈 김민규 대표, 영기획 하박국 대표 세명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김목인, 시와, 박다함(헬리콥터 레코즈), 고건혁(붕가붕가레코드), 박정용(벨로주), 이수정(잔다리페스타), 맹선호(포크라노스), 천학주(머쉬룸 레코딩 스튜디오)와 나눈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홍대를 더 홍대답게, THE SUB

Q. 지하에서만 존재하던 서브컬쳐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행사, THE SUB 페스티벌이 곧 열리는데요. 이번 회차는 어떤 점에서 지난 해와 달라졌고, 기획 단계에서 특히나 중요시했던 부분이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회차와 지난해의 다른 점. 일단 무대 LED가 없어졌고요, 전시도 없어졌습니다. 돈도 줄어들었어요. 지원금이 삭감되기 전에 꾸던 꿈속에서 2025년 THE SUB 무대는 두 군데였어요. 홍대 상상마당 앞, 홍익어린이공원에서 12 ~ 14개 팀 정도 출연하고, 펑크, 록, 메탈, 전자, 사이키델릭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거리를 뒤덮는다, 무대마다 LED 세우고, 브이제잉 아트워크도 보여주고, 관객들과 ‘가장 나다운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거리에서 이야기 나누고, 패션으로 보여주고, 마치 옛날 무신사에서 거리 패션 촬영했듯이 사진도 찍고, 음악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나 칼럼지도 인쇄해서 배포하고 그럴 생각이었는데 1억 5천 가까이 신청한 금액이 3천만 원으로 깎이면서, 계획은 그저 사업신청서 hwp 파일에 활자로만 남게 됐죠.

그래도 THE SUB의 기본 무드는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단 하루, 하나의 무대에서 열리는 작은 축제라 6팀 밖에 섭외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시기에, 이 팀을 왜 섭외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라인업의 흐름이 뻔하게 가지 않으면서도 출연팀끼리 호환성을 살릴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하고, 관객 동원은 부족하더라도 실력은 개쩔고, 홍대앞 한복판의 무대가 필요한 밴드는 누구일까도 중요한 물음이에요. 올해 라인업 중에서 좋아하는 팀만 보러 오지 마시고, 첫 팀부터 마지막 팀까지 전부 보신다면, 왜 이렇게 배치했는지 분명히 아실 거예요. 오, 이게 이렇게 연결된다고? 이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한 낮의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아디오스 오디오,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청량하고도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한껏 받고, 초록불꽃소년단의 살신성인에 가까운 굉음을 들으며 일몰로 넘어가고, 어둠 깔린 홍대앞이 두억시니의 메탈 사운드로 구원받고, 팻햄스터 & 캉뉴가 말아주는 전자 음악으로 댄서블한 밤이 열리면, 이날치가 부르는 주술에 혼을 쏙 빼고.

그러면 아니 왜 끝났죠? THE SUB가 이렇게 끝난다고요? 다음 팀 왜 없냐고, 내일도 해달라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해달라고, 그게 힘들면 한 달에 한 번씩만 해주면 된다고 하실 거예요. (실제로 설문조사에 매년 그런 피드백이…)


Q. THE SUB가 가지고 있는 특색 중 하나는 역시 장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에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거 같아요. 이 장소성과 관련하여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홍대 상상마당 앞은 마포구청에서 지정한 홍대축제거리 구역입니다. 홍대축제거리를 사용하려면 마포구청의 허가가 필요해요. 공연 개최일로부터 약 3주 전부터 사용신청이 가능한데요, THE SUB같이 규모가 큰 축제는 3주가 아니라 6개월 전부터 장소가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마포구청의 협조 받기가 제일 어려워요. 그저 마포구 주민일 뿐인 저 혼자서 마포구청을 대상으로 설득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년과 올해는 THE SUB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계시는 차혜영 마포구 의원님 도움 받아서 마포구 관광과 협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THE SUB가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리려면 여러 도움과 협조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때가 되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2회차를 제외하고는 홍대 앞 상상마당이라는 장소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보이는데요. 여타 다른 페스티벌과 달리 ‘거리’를 택한 것이 THE SUB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제1회 THE SUB를 개최할 때 홍우주에서 “1996년 스트리트 펑크쇼를 통해 지하에 있던 펑크록이 처음 바깥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은, 관객들은, 뮤지션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2022년 오늘, 지하에선 어떤 음악들이 연주되고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어요. 그 옛날에도 지금도 밴드 음악은 거리문화라기보다는 지하문화에 가깝고, 록 페스티벌 같은 대형 이벤트가 아니면 한낮에 야외에서 음악이 울려 퍼질 일은 거의 없죠. 그것도 일반인과 관람객이 엄연히 구분되고, 통제가 가능한, 축제를 위해서 조성된 환경에서 공연을 하게 되고요. 그러니까 지하에서든, 지상에서든 그 음악을 들으러 가는 사람들에게만 닿는 거잖아요.

그런데 THE SUB는 홍대 상상마당 앞 한복판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보행객과 관람객을 구분할 수 없고, 통제가 불가능하고, 도심의 일상 속에서 공연이 열리니까 일반 축제랑 다른 쾌감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게다가 홍대앞을 대표하던 버스킹 문화는 본래 자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내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지금은 그런 영혼이 전멸한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홍대앞 한복판인 상상마당 앞에서 갤럭시익스프레스, 슬랜트, 소음발광, 다브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해리빅버튼, 두억시니가 공연을 한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음악씬이 또 한 번 위축되었는데, 그 직후에 등장한 THE SUB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요. 앞으로도 THE SUB가 거리에서 계속되어 누군가의 갈증을 달래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유동인구가 정말 많은 거리라, 다른 페스티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층위의 관객들을 만나실 거 같습니다. 이제껏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이나 관객들의 반응이 있을까요?

축제 기술팀이나 스태프들은 따로 밥 먹으러 갈 시간이 없어서 주로 김밥이나 햄버거를 먹으면서 일하거든요. 음향팀 드시라고, 엔지니어 부스에 두었던 김밥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근처에서 서성이던 노숙인이 가져가셨더라고요.

거리에서 축제를 열면, 관객 중에는 취객도 있고, 앞구르기 퍼포먼스(?)하는 사람도 있고, 깃발 부대도 있고, 아빠 목마 타고 온 어린아이도 있고, 이런 음악 처음 듣는다는 80대 노인도 있고, 귀를 틀어막고 욕하는 사람도 있고, 시끄럽다고 계속 민원 넣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죠. 축제 현장에서 바로 느끼는 반응도 재밌지만, 매해 축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하는데 거기 남겨주신 메시지들이 감동적인 게 많아요. 너무 힘들다가도 그 메시지를 읽으면 내년에도 다시 할 맛이 난달까요.


Q. THE SUB와 같은 시도가 홍대씬이나 인디 음악 생태계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느끼시나요?

THE SUB는 작은 규모고, 이제 4년 차 된 신생 축제라서 홍대씬이나 인디 음악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THE SUB가 10년쯤 되고, 그 시간 동안 그저 좋은 공연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다른 가치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홍대씬에 조금이나마 족적을 남길 수 있겠죠. 지금으로서는 THE SUB가 어떤 문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더라도, 한 사람의 추억을 장식하고, 마음을 울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Q. 앞으로 THE SUB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

서브컬처를 조명하는 축제라는 말처럼 음악 외의 다양한 서브컬처를 축제에서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아트워크를 타투이스트와 협업했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타투가 합법화되기 전이라서 아트워크 수준에서 멈췄거든요. 이제는 타투 합법화가 되고 있으니까, 내후년에는 THE SUB에 타투 부스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하면 흥미롭지 않나요? 음악과 타투 문화는 서로 가까이에 있잖아요.

그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만화, 게임 등 음악과 엮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예산이 없어서 못하고 있을 뿐. 앞으로도 THE SUB가 홍대앞에서 계속 열린다면 홍대앞 문화예술씬과 관련된 이야기를 공연 외의 콘텐츠로도 풀어보는 시도도 계속하고 싶고요. 작년에는 1980년대부터 2024년까지 홍대앞 인디음악씬 형성 과정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들을 정리한 연표를 전시했습니다. 음반 사전심의제 폐지, 식품위생법 개정, 라이브클럽 합법화, 스트리트 펑크쇼, 한국대중음악상, 헬로루키같은 일들의 시작과 끝을 연표에 담고 있는데, 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지금까지 없었어요. 홍우주에서 처음 정리한 역사고, 작년 THE SUB 전시에서만 보여주기 아까워서 올해는 포스터에 담았습니다. THE SUB 후원하시면 선물로 드려요.

아! THE SUB 굿즈도 계속 만들고 싶어요. 예쁘고 다양하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죠?

그럼에도 다시 페스티벌로

Q.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주최하는 일에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될 거 같아요. 모라님이 꾸준히 인디 음악씬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행복인 것 같아요. THE SUB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시간 내서 보러 와주시고, 열광하는 관객들 보면서 아티스트는 감동받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 저도 같이 행복해져요. 축제라는 게 매일 열리는 게 아니라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하루잖아요. 그 하루를 위해서 일 년을 준비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그 하루를 나 혼자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지금을 같이 살고 있는 누군가도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일 년을 고생하고야 마는 기쁨, 뭐 그런 낭만이 원동력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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